향: 사과 타르트, 파인애플 브리오슈
맛: 시트러스, 시나몬, 바닐라
마무리: 달콤함, 꿀, 파인애플, 바닐라, 코코넛
https://www.arranwhisky.com/shop-whiskies/arran-single-malts/14-arran-quarter-cask-whisky-the-bothy
 

Arran Single Malts

Our single malts are our signatures; they are the unique taste of Arran.

www.arranwhisky.com

700ml, 56.2%. 영국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지역에 위치하나 로우랜드와의 경계에 위치하고, 캠벨타운과도 인접한 Isle of Arran, 아란 섬에 위치한 아란 증류소의 CS, 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입니다.
 
이전에 구매한 아드벡 우거다일의 cs, 캐스크 스트랭스를 너무나도 잘 즐기고 나서, cs만의 타격감, 입 안에 나름의 청량감을 주며 오는 그 위스키의 매력, 진하게 느껴지는 그 증류소의 특성..

하루에 마지막에 위스키 한 잔 테이스팅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부분에서 저에게 행복감을 주는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글렌 캐런 잔에 따라 니트로 시작하여 물 2~4방울 정도 추가하여 달콤한 맛, 시트러스.. 피트 등 위스키 특유의 맛을 피어오르게 하며 마시고 있습니다.

아란 쿼터캐스크, 빈병은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쿼터 캐스크는 기존의 큰 오크 배럴의 쿼터, 4분의 1 정도 용량인 상대적으로 작은 캐스크입니다. 그렇다보니 쿼터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들은 오크 통 내에서 접촉하게 되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렇게 다른 위스키들이 익어가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고 맛있게 생산되어 나오게 됩니다.
 
이 아란 쿼터 캐스크 패키지에서 보시듯이, 쿼터 125L 숙성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쿼터 캐스크 위스키는 바닐라, 과일 달콤함과 향이 잘 배어들어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런 쿼터 캐스크가 CS로 나왔으니, 구매를 안하실 수가 없겠죠?😊

아란 섬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아란 쿼터 캐스크는 처음 퍼스트 필 버번 배럴(First-fill Ex- bourbon)에서 숙성하여, 아메리칸 오크(American Oak)의 쿼터 캐스크에 숙성시켜 선보였습니다.

캐러멜 색소 사용하지 않은 내추럴 컬러이며, 비냉각여과 (Non-Chill-Filtered) 위스키입니다. 구매 가격은 9만원 후반에 데리고 왔습니다.😋😋

숙성 연도는 NAS (Non age statement) 인데, 색깔이 생각보다 되게 잘나온거 같아 놀랐던 부분이 있습니다.
원형 통 위스키 사진은 처음 찍어보는데, 기대한 만큼 깔끔하게 나오지는 않는거 같네요. 아무래도 패키지 박스와 위스키를 같이 놓고 사진을 찍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위스키들은 병 입구가 좁고 길다란 형태의 병을 거의 사용하는데,  아란 증류소 위스키들은 원통형 패키지에 과일청 담는? 병 디자인에 담겨 있는데, 이상하게 모를 익숙함과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표지도 플라스틱 계열의 스티커가 아니라 양피지 재질 같은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반응형

Nose : cs의 스파이시가 제일 먼저 인사를 합니다. (후추 혹은 시나몬 같네요.) 그 뒤로 천천히 걸어오는 과일, 파인애플 쪽의 시트러스한 향, 노란 꿀 박힌 사과를 먹을 때 그 과일 꿀 향이 납니다.
 
그리고 흔히 제과점에서 맡았을 법한 밀가루 반죽 구운 냄새가 나는데 차가운 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향의 끝에 마트에서 코코넛 통으로 파는, 코코넛 워터에서 나는, 시원한 코코넛 물 향도 있습니다.
 
Taste : 역시 56도의 도수인데, 입 안에서 알콜 방울 터지듯이 톡톡 터지면서 고소한 구운 보리?와 버번 캐스크의 부드러운 초콜릿, 혹은 바닐라의 맛이 납니다. (그래도 매운맛이 좀 지배적이네요.) 목넘김 후에는 시원하고 상큼한 복합적인 과일, 알콜이 치고 올라오며 숨을 들이 마실때 마다 호올스를 먹은거 같은 맨솔 기침이 나옵니다. (이거는 저만 그런가요?)
 
캐런 잔에 살짝 알콜 날아간 뒤에 마시면, 바로 마실 때 보다 더 풍성해진 맛이 나는데, 사과 🍎 꿀, 파인애플쪽🍍  과일 시트러스, 고소한 몰트, 밀크 초콜릿 🍫, 바닐라, 끝에 코코넛 맛이 더 강하게 올라오는데, (저는 코코넛 향이 나는걸 3~4회 정도 마셨을 때 인지했습니다 😅😅) 맨솔 기침 나는 거는 같았습니다.
 
Finish : 피니쉬는 오크, 사과🍎 껍질의 떫떠름함, 과일 달달함이 주로 이어집니다. 코코넛 맛도 은은하게 밑에 쭉 깔려 있습니다. 제가 작성했던 글렌그란트 10년 보다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과일 맛과 cs의 고도수에서 채워주는 맛의 다양함.
 
토마틴 레거시에서의 바닐라 맛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퀄리티를 보여주는? 아무리 봐도 가격이 더 비싼데에는 그만한 가치의 차이가 있지 않나..
 
도수가 노아서 입문용 엔트리 위스키로 추천하기는 부담이 있지만, 현재 싱글몰트의 묘미를 즐기기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 줄 평 : 가성비 cs로 50도 이상에 절여지신 분들에게 추천! 직관적인 파인애플 시트러스와 코코넛 맛의 조화가... 

 

+ 코코넛 맛이 나다보니, 코코넛 워터를 직접 구매해서 함께 조합을 맞춰 보았는데, 합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비교적 적게 느껴지는 코코넛 맛을 극대화 시켜주니 자연스럽게 과일 단 맛도 좋아지고, 마시기도 나름 편해지고 좋습니다.🥥🥥
 
+ 개인적인 여담으로 들어가면, 지금까지 마셔본 위스키들이 거의 아메리칸 버번 배럴을 사용하여 나온 위스키인데, 좀 익숙한 맛이라는 인상이 더 강하게 들어서 새로운 맛을 기대했던 저는 분명 맛은 좋고 하였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기회를 만들어서 셰리나 버번 + 셰리 같은 위스키도 같이 적어봐야겠습니다.
 
 
 
 
Arran Quarter Cask 후기 작성 완료~!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